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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하기

ChatGPT로 독서감상문 쓰는 법|줄거리·등장인물 오류 없이 작성하는 프롬프트

독서감상문을 써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거나,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독서감상문 초안을 작성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 책 독서감상문 써줘"라고만 요청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주인공 이름이 틀리거나, 실제 책에는 없는 사건이 등장하거나, 결말이 다르게 작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그리고 ChatGPT로 독서감상문을 작성할 때 이런 오류를 줄이려면 어떻게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왜 ChatGPT는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틀릴까?

먼저 AI가 어떻게 답변을 만드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ChatGPT는 대부분의 책 원문을 실시간으로 읽어 답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습 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사용자가 제공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문장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불확실하면 등장인물이나 사건을 잘못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비교적 덜 알려진 책: 유명하지 않은 책이나 최근 출간작은 AI가 정확한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비슷한 제목이나 소재의 책: 성장소설이나 추리소설처럼 유사한 설정의 작품은 다른 책의 내용이 섞일 수 있습니다.
  • 번역서: 번역본마다 등장인물 이름이나 표현이 달라 AI가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긴 시리즈 작품: 여러 권의 내용이 섞여 특정 권의 줄거리로 잘못 생성되기도 합니다.

즉, 책 제목만 알려주고 "알아서 써줘"라고 하면 AI가 부족한 정보를 추측으로 채워 넣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줄이려면 AI가 추측하지 않도록 필요한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핵심 원칙: 책 내용을 알려주고 글쓰기만 맡기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ChatGPT가 책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줄거리와 등장인물 정보를 직접 제공한 뒤 글쓰기만 맡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AI는 사실을 추측하는 대신, 사용자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문장을 자연스럽게 다듬고 구조를 정리하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방법 1.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직접 입력하기

가장 기본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책을 읽으며 메모한 내용이나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를 참고해 핵심 정보를 정리한 뒤 프롬프트에 함께 입력합니다.

프롬프트 예시

아래 정보를 바탕으로 독서감상문을 작성해줘.

줄거리와 등장인물은 반드시 아래 내용만 사용하고,
추측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지 마.

[책 제목] 어린 왕자
[저자] 생텍쥐페리

[주인공]
어린 왕자
나(비행사)

[주요 등장인물]
장미
여우
뱀
지리학자
술꾼
사업가
가로등지기
왕

[줄거리 요약]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는 어린 왕자를 만난다.
어린 왕자는 B612에서 살다가 장미와의 갈등으로 별을 떠난다.
여러 별을 여행하며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고,
지구에서는 여우를 통해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를 배운다.
마지막에는 장미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자신의 별로 돌아간다.

[내가 느낀 점]
관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중학생 수준으로 800자 내외의 독서감상문을 작성해줘.

이처럼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미리 제공하면 ChatGPT가 잘못된 사건이나 인물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방법 2. 책의 일부 내용이나 인상 깊은 구절 함께 제공하기

정확도를 더 높이고 싶다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직접 정리한 내용을 함께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저작권 보호를 받는 책은 원문 전체를 입력하거나 그대로 출력하도록 요청하기보다, 필요한 일부 구절이나 직접 정리한 내용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롬프트 예시

아래는 내가 읽은 책의 일부 내용이야.

이 내용과 내가 정리한 줄거리를 참고해서
독서감상문의 도입부만 작성해줘.

[내가 정리한 줄거리]
(줄거리 입력)

[인상 깊었던 구절]
"네가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네가 그 장미를 위해 공들인 시간 때문이야."

이 구절을 자연스럽게 인용하면서 시작해줘.

방법 3. 추측하지 말라고 명확하게 지시하기

ChatGPT는 질문에 답하려는 성향 때문에 정보가 부족해도 그럴듯한 내용을 생성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줄이려면 프롬프트에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함께 넣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프롬프트 예시

확신할 수 없는 내용은 추측하지 마.

정보가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알려줘.

내가 제공한 정보만 사용해서 독서감상문을 작성해줘.

이처럼 "추측하지 마"라고 명확하게 지시하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법 4. 초안을 받은 뒤 팩트체크 요청하기

독서감상문 초안을 받았다면 바로 제출하지 말고 한 번 더 검토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롬프트 예시

방금 작성한 독서감상문을 다시 확인해줘.

내가 제공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정보에 없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검토하고,

추가된 내용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알려줘.

AI가 스스로 작성한 글을 다시 검토하도록 하면 일부 오류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과정 역시 100%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마지막에는 반드시 실제 책 내용과 직접 비교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서점 책 소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줄거리를 직접 정리하기 어렵다면 인터넷 서점이나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를 참고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 뒤 ChatGPT에 함께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여러 사이트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기보다는 필요한 정보만 직접 요약해서 사용하는 것이 정확성과 저작권 측면 모두에서 바람직합니다.


ChatGPT로 독서감상문 작성하는 순서

  1. 책 제목, 저자, 등장인물, 줄거리를 5~10줄 정도 직접 정리한다.
  2. 프롬프트에 정리한 정보를 붙여 넣고 "이 정보만 사용하라"라고 명시한다.
  3. 글의 분량, 문체, 대상 학년 등을 구체적으로 지정한다.
  4. 완성된 글에서 제공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지 다시 검토하도록 요청한다.
  5. 마지막에는 실제 책과 비교해 이름과 사건이 맞는지 직접 확인한다.

ChatGPT뿐 아니라 Claude, Gemini에서도 같은 방법이 통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네. 대부분의 생성형 AI에서 동일하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독서감상문을 작성할 때 발생하는 등장인물 이름 오류, 줄거리 왜곡, 실제 책에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는 문제는 ChatGPT만의 특징이 아닙니다. Claude, Gemini, Microsoft Copilot 등 다른 생성형 AI도 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럴듯한 내용을 추론해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소개한 방법은 ChatGPT뿐 아니라 대부분의 생성형 AI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는 Claude나 Gemini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정보를 바탕으로 독서감상문을 작성해줘.

반드시 내가 제공한 정보만 사용해.
정보가 부족하면 추측하지 말고 부족하다고 알려줘.
등장인물이나 사건을 새로 만들지 마.

[책 제목]
...

[줄거리]
...

[내가 느낀 점]
...
 

이처럼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직접 제공하고, 추측하지 말라고 명확하게 지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다만 AI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 ChatGPT는 형식과 분량을 비교적 정확하게 맞추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 Claude는 긴 글을 자연스럽게 작성하고 문맥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 Gemini는 비교적 간결하게 작성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신 정보와의 연계에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AI를 사용하더라도 사실관계는 사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AI가 작성한 독서감상문은 초안 작성과 문장 다듬기에 활용하고, 등장인물 이름이나 줄거리처럼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실제 책과 비교해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만 기억하세요

  • 책 제목만 입력하지 말고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함께 제공하기
  • AI가 추측하지 않도록 "제공한 정보만 사용"이라고 명시하기
  • 완성된 글은 AI에게 한 번 더 검토시키기
  • 마지막에는 실제 책 내용과 직접 비교해 확인하기

이 네 가지만 지켜도 ChatGPT는 물론 Claude, Gemini 등 대부분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완성도 높은 독서감상문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ChatGPT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다듬고 글의 구조를 정리하는 데 매우 뛰어난 도구입니다. 반면, 책의 세부 줄거리나 등장인물처럼 사실관계가 중요한 내용은 정보가 부족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 정보는 사용자가 직접 제공하고, 글쓰기와 표현은 ChatGPT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활용 방법입니다.

이 원칙만 기억하면 AI가 만들어낸 엉뚱한 줄거리 때문에 다시 수정하는 일을 크게 줄이면서, 더욱 정확하고 완성도 높은 독서감상문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